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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23 23:49
살아있는 세포에서 자라는 외생균근 트러플 버섯은 살균하여 재배하는 병재배는 불가능하다(한국버섯산업연구회회장장현유)
 글쓴이 : 머쉬랑 (222.♡.7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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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세포에서 자라는 외생균근 다이아몬드 버섯 트러플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장현유

살아있는 세포에서 자라는 외생균근 트러플 버섯은 살균하여 재배하는 병재배는 불가능하다. 

트러플은 살아있는 참나무 등 활엽수 뿌리와 공생(트러플은 나무에 비타민과 광물질 등을 공급하여 생장을 촉진하고, 나무는 트러플에 탄수화물을 공급)하는 땅 속에서 발생되는 고구마처럼 덩이 버섯의 일종이다. 트러플은 땅 속 뿌리에 생기므로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우나 유럽인과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독특한 향이 있어 후각이 발달한 개나 돼지를 이용하여 채취한다. 트러플 향 엑기스를 물에 희석하여 솜을 약간씩 뜯어 흡습시켜 병에 많이 담아두고 트러플 사냥용 개를 선택하여 훈련시킨다. 돼지도 냄새를 잘 맡긴 하지만 그 비싼 트러플을 사냥한 즉시 먹어버리는 습성 때문에 대부분 제외가 된다.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은 과수원 등에서 트러플 향이 흡습된 솜을 하나씩 과수 밑에 여러 군데 묻어 놓고 위 가지에 리본으로 표시해 둔다. 그리고 개가 트러플 향을 맡게 하면서 명령어를 입력한다. 그런 후 명령하면 개는 미리 묻어두었던 과수 밑의 솜을 찾게 된다. 그러면 칭찬을 해주고 다음 묻어둔 솜을 찾도록 하여 훈련을 반복한다. 그런 후 야산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나무 밑에 묻어두고 훈련을 시킨다. 이제 실전을 한다. 개를 데리고 산을 향하되 알카리성 토성을 가진 석회암지대의 활엽수림을 선택해야한다. 트러플은 토성이 알카리성 토양의 활엽수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나무에 공생하는 “송이”버섯은 산성 토양에 발생하기 때문에 송이가 발생하는 지역은 트러플이 없고 트러플이 발생하는 지역은 송이가 없다는 공식이 성립한다. 트러플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분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공재배가 가능하도록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작년 이탈리아에서 282g 트러플을 한화 5800만원에 경매되기도 하여 버섯중의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버섯으로 불린다. 개를 잘 훈련시켜 등산하면서 1년에 몇 개만 발견하면 연봉에 상당할 수도 있는 일이다. 심산의 산삼은 심마니들이 눈으로 발견하여 채취하지만 트러플은 땅속에 있기에 후각이 발달한 개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산삼, 더덕, 송이 등은 육안으로 보이고 특유의 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채취도 개를 훈련시켜 활용하면 심마니들보다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로 쓰이는 트러플은 활엽수의 나무 뿌리에 감염시켜 감염묘를 만들어 인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트러플과 송로는 학문적인 이름(학명)이 다른 버섯이다. 트러플은 Tuber melanosporum(튜버 메라노스포룸) 송로는 Rhizopogon rubescens(리조포곤 루베센스)로 형태와 자라는 습성이 다른 버섯이므로 혼돈되어서는 안 된다.